- 조피볼락 등 대체품종 ‘부세’...여수·완도 해상가두리 현장 공급 확대 -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 지원장 조우현 352-5586, 기술보급팀장 허승준 353-5581】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김충남)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수온 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조피볼락 등 기존 양식어종의 폐사 및 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고수온에 강한 어종인 부세 종자 20만 마리를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여수 거문도와 완도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분양했다고 밝혔다.
부세는 지난해 완도 지역에 처음으로 인공종자 10만 마리가 입식 되는 등, 최근 고수온기 양식 피해가 증가하면서 대체 품종으로 해상가두리 어업인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부세 양식을 새로운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급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부세 양식은 여수 거문도와 고흥 내만 해상가두리 등 일부 해역에서만 소규모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양식기술개발 매뉴얼 확립에 따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남 해상가두리 부세 종자 입식량은 2022년 1만 5천 마리에서 2023년 10만 마리, 2024년부터는 매년 20만 마리씩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부세는 30℃ 이상의 고수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약 18~20개월 이내 300g 전후로 출하가 가능한 어종으로 양식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최근 고수온 대응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여수 화태 및 거문도, 고흥 해역에서 부세 양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였다. 초창기 수협 위판 가격은 크기 350g(마리당) 기준 `22년 ㎏당 6,500원이었다. 하지만 `26년에는 ㎏당 17,867원으로 상승하는 등 경제성 또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에서는 2027년 민간 종자생산어가에 대한 수정란 공급량을 기존 6,000cc에서 10,000cc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체 종자 생산·공급량도 20만 마리에서 30만 마리로 50% 증대하는 등 부세 공급 기반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고수온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게 부세가 실질적인 대체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종자 공급과 양식기술 지원을 통해 현장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