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갯벌 지킴이’짱뚱어 자원회복 나선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짱뚱어 인공종자 12만 마리 방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은 갯벌자원 짱뚱어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자체 기술로 생산된 건강한 인공종자 12만 마리를 관내 어업인들과 함께 8월 18일에 보성군 벌교읍 호산어촌계 해역에 방류 했다고 밝혔다.
짱뚱어는 순천, 보성, 강진, 해남, 신안 등 갯벌에 서식하는 전남 갯벌 대표어종으로 마리당 1,500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돼 낚시, 맨손어업으로 연간 약 10억 원의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품종이나, 최근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무분별하게 남획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원에 따르면 청정 남도갯벌의 생태계 보전과 짱뚱어 자원회복을 위해 인공종자생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보성 ‧ 장흥 해역에 약 29만 마리를 매년 방류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짱뚱어는 올해 5 ~ 6월 벌교 갯벌에서 어미를 포획, 성숙유도와 인공부화 등 종자생산 과정을 거쳐 약 2개월간 관리한 우량종자로 크기는 1.5㎝ 이상이다.
‘갯벌의 소고기’라고 불려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각광받는 짱뚱어는 주로 탕, 구이, 전골로 많이 요리되고 타우린·게르마늄·마그네슘 등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준택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국 갯벌의 42%를 차지하는 전남 갯벌의 보전과 효율적 이용을 위해 감소하는 다양한 갯벌생물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자원조성을 통해 어업인 소득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